‘목포 센트럴파크’로 떠오른 삼학도
2014년 04월 23일(수) 00:00 가가
김대중 노벨상기념관 보고
요트 타며 야간 경관 투어
해산물거리선 ‘5味’ 즐겨
요트 타며 야간 경관 투어
해산물거리선 ‘5味’ 즐겨
현재의 삼학도 전경.
‘해양관광 중심도시’ 목포시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삼학도가 ‘목포의 센트럴 파크’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곳을 찾은 관람객만 100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인기의 배경은 ‘삼학도 삼락’(三樂=보는 즐거움, 타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는 즐거움=우선 김대중 노벨 평화상 기념관과 목포 어린이 바다 과학관이 꼽힌다.
총 사업비 200억 원이 투입돼 지난해 6월 개관한 김대중 기념관에는 노벨평화상 기념메달과 상장, 학창시절 학적부, 정치입문 당시 연설문, 대통령 업무 당시 사용한 소품 등 총 4800여점이 전시돼 있다.
개관 이후 3월말 현재까지 방문객은 17만 명. 초창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재단(이사장 전윤철) 측의 노력이 한 몫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제1종 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됐고, 지난 2월에는 전남도 교육청과 MOU를 체결해 ‘현장학습 체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 그동안 DJ 리더십 아카데미 운영과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 기획사진전, 평화의 길 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으며, 서거 5주기를 맞는 6월에는 다양한 추모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최명호 관장은 “삼학도에 뛰어난 관광 인프라가 집약돼 목포 관광의 구심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향후 구도심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념관 앞에 위치한 석탄부두가 2015년 신항으로 이전되면 5만t 급 크루즈 선의 접안이 가능해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념관과 불과 500m 거리에 ‘목포 어린이 바다 과학관’이 위치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총 사업비 117억 원을 들여 지난해 2월 개관한 후 1년간 관람객은 47만 명. 주로 유치원·초등학생들로 광주 등 외지에서도 많이 찾는다. 전국 유일의 어린이 바다 과학관인 탓도 있지만 현장학습 체험기관으로 지정받아 관람료 50%를 할인해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과학관은 목포 교육청으로부터 주말학교로 지정돼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전시·체험기관이면서 동시에 교육기관으로써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과학관을 소재로 한 3D 영상 제작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3억6000만원을 지원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 콘텐츠는 앞으로 전국 지자체 및 300여 곳에 달하는 전시관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이명심 관장은 “직접 체험이 가능한 시설이 많아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과학지식을 배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는 즐거움=과학관 인근에는 목포 요트 마리나 시설이 설치돼 있어 ‘타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목포시는 해양관광도시의 위상 제고를 위해 지난 2009년 총 사업비 70억 원을 들여 50피트(ft급) 32척이 계류할 수 있는 요트 마리나 시설을 준공했다. 현재는 해상과 육상에 모두 55여 척이 계류돼 있다.
목포시도 10억여 원을 투입, ‘해맑은 호’(51피트급·19t)를 건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해 시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승인원은 최대 25명으로 지금까지 462회에 걸쳐 총 5984명이 요트를 체험했다. 시티 투어와 연계 운행해 외지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여름철 야간 경관투어는 타는 즐거움의 백미로 꼽힌다.
또 요트 외에 카누를 탈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소삼학도와 중삼학도에 조성된 수로 2.1㎞를 직접 노를 저어 가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4인승 5대와 3인승 10대 등 총 15대가 구비돼 있다. 소요시간은 대략 1시간 내외. 카누 체험장은 지난 19일 개장했다.
◇먹는 즐거움=이곳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목포 종합수산물 시장과 해산물 거리가 위치해 철 따라 ‘목포 5미’(味)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삼학도 삼락’이 유명세를 타면서 연간 10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은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삼학도 복원화 공원조성 사업’ 덕분이다.
지금까지 투입된 사업비만 국비 352억을 포함 총 1177억원에 달한다. 올 예산은 국비 30억과 시비 10억 등 40억. 앞으로 더 투입돼야 할 예산은 대략 300억 정도.
시는 해경부두와 석탄부두가 이전되면 그 자리에 90억을 들여 데크와 해변 광장, 대공연장, 레일 바이크, 친수 공간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최영학 도시개발 사업단장은 “2017년이면 이 같은 사업이 모두 마무리돼 명실공히 삼학도가 목포의 ‘센트럴파크’로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3무(無=공원·하천·그린벨트) 도시’ 목포라는 오명도 말끔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
◇보는 즐거움=우선 김대중 노벨 평화상 기념관과 목포 어린이 바다 과학관이 꼽힌다.
개관 이후 3월말 현재까지 방문객은 17만 명. 초창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재단(이사장 전윤철) 측의 노력이 한 몫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제1종 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됐고, 지난 2월에는 전남도 교육청과 MOU를 체결해 ‘현장학습 체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 그동안 DJ 리더십 아카데미 운영과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 기획사진전, 평화의 길 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으며, 서거 5주기를 맞는 6월에는 다양한 추모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기념관 앞에 위치한 석탄부두가 2015년 신항으로 이전되면 5만t 급 크루즈 선의 접안이 가능해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총 사업비 117억 원을 들여 지난해 2월 개관한 후 1년간 관람객은 47만 명. 주로 유치원·초등학생들로 광주 등 외지에서도 많이 찾는다. 전국 유일의 어린이 바다 과학관인 탓도 있지만 현장학습 체험기관으로 지정받아 관람료 50%를 할인해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과학관은 목포 교육청으로부터 주말학교로 지정돼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전시·체험기관이면서 동시에 교육기관으로써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과학관을 소재로 한 3D 영상 제작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3억6000만원을 지원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 콘텐츠는 앞으로 전국 지자체 및 300여 곳에 달하는 전시관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이명심 관장은 “직접 체험이 가능한 시설이 많아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과학지식을 배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는 즐거움=과학관 인근에는 목포 요트 마리나 시설이 설치돼 있어 ‘타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목포시는 해양관광도시의 위상 제고를 위해 지난 2009년 총 사업비 70억 원을 들여 50피트(ft급) 32척이 계류할 수 있는 요트 마리나 시설을 준공했다. 현재는 해상과 육상에 모두 55여 척이 계류돼 있다.
목포시도 10억여 원을 투입, ‘해맑은 호’(51피트급·19t)를 건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해 시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승인원은 최대 25명으로 지금까지 462회에 걸쳐 총 5984명이 요트를 체험했다. 시티 투어와 연계 운행해 외지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여름철 야간 경관투어는 타는 즐거움의 백미로 꼽힌다.
또 요트 외에 카누를 탈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소삼학도와 중삼학도에 조성된 수로 2.1㎞를 직접 노를 저어 가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4인승 5대와 3인승 10대 등 총 15대가 구비돼 있다. 소요시간은 대략 1시간 내외. 카누 체험장은 지난 19일 개장했다.
◇먹는 즐거움=이곳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목포 종합수산물 시장과 해산물 거리가 위치해 철 따라 ‘목포 5미’(味)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삼학도 삼락’이 유명세를 타면서 연간 10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은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삼학도 복원화 공원조성 사업’ 덕분이다.
지금까지 투입된 사업비만 국비 352억을 포함 총 1177억원에 달한다. 올 예산은 국비 30억과 시비 10억 등 40억. 앞으로 더 투입돼야 할 예산은 대략 300억 정도.
시는 해경부두와 석탄부두가 이전되면 그 자리에 90억을 들여 데크와 해변 광장, 대공연장, 레일 바이크, 친수 공간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최영학 도시개발 사업단장은 “2017년이면 이 같은 사업이 모두 마무리돼 명실공히 삼학도가 목포의 ‘센트럴파크’로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3무(無=공원·하천·그린벨트) 도시’ 목포라는 오명도 말끔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