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2중’ 구도 속 무소속 단일화 최대 변수
2014년 05월 19일(월) 00:00 가가
[6.4 지방선거 표밭 점검] 목포시장
이상열 유리한 고지 … 박홍률·홍영기 추격전
李 후보와 한때 충돌 박지원 의원 행보 주목
이상열 유리한 고지 … 박홍률·홍영기 추격전
李 후보와 한때 충돌 박지원 의원 행보 주목
목포는 전남의 정치 1번지다. 그만큼 목포시장 선거 결과에 관심도 크다.
그동안 목포의 발전이 지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변화에 대한 요구와 열망도 그 어느 지역에 비해 강하다.
◇판세=후보 등록이 마감된 목포시장 선거는 6자 대결 구도로 형성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따낸 이상열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송환 후보, 정의당 허정민 후보, 무소속 박홍률 후보, 무소속 김종익 후보, 무소속 홍영기 후보 등이다.
일단 판세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상열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형성한 가운데 무소속의 박홍률, 홍영기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는 ‘1강 2중’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목포가 과거 민주당의 아성이었던 것처럼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지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18대 총선에서 분루를 삼킨 이후, 절치부심해왔던 이상열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배용태 전 전남도 부지사를 5.92% 포인트 차이로 따 돌렸다.
이상열 후보는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17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입법(국회의원),사법(변호사),행정(노동부 행정사무관)을 모두 아우른 경험이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 후보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목포 건설’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인데다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도 강해 과거와 같은 제1야당 후보에 대한 무조건 지지가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특히, 무소속의 박홍률 후보와 홍영기 후보가 배수의 진을 치고 바닥을 다지고 있어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무소속의 박홍률 후보는 지난 2010년 목포시장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33.98%(2위)의 지지를 획득한 바 있어 주목받고 있다.
고교 교사에서 국정원 충북도지부장을 지낸 경력을 지닌 박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목포 바닥을 땀과 눈물로 다져왔다는 점에서 역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전남과 서울경찰청장 출신의 무소속 홍영기 후보도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홍 후보는 ‘선거 혁명, 시민의 힘으로’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민심 속을 파고들고 있다.
진보 진영 후보들도 서민과 노동자 계층이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골목 골목을 누비고 있다.
금속노조 부지부장 출신의 통합진보당 이송환 후보는 구 민노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정의당의 허정민 후보는 목포시의회 부의장을 지내며 넓혀온 인맥을 바탕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목포 경실련 사무처장 출신의 무소속 김종익 후보도 시민사회 활동을 토대로 형성된 지지층을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
◇변수=목포시의 유권자는 18만6000여명이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을 50% 전후로 가정할 때, 9만명 정도의 유권자가 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5만표를 얻으면 당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무소속의 박홍률, 홍영기 후보의 단일화가 목포시장 선거전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박 후보가 무소속 출마로 32%의 지지를 얻은 바 있어 단일화 바람이 분다면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두 후보 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상열 후보에 맞서는 강력한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목포시장 선거는 혼전 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다.
두 후보 진영에서는 현 정종득 목포시장이 과거 이상열 국회의원 시절, 공천이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목포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과거의 정치적 유산을 청산할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이 선출돼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두 후보 지지층의 화학적 결합 여부며 후보단일화의 이슈를 바닥 민심까지 확산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여기에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국회의원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과거 총선에서 박 의원과 이상열 후보가 충돌한 적이 있어 아직까지 앙금이 상당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의원 측에서는 선당후사(先黨後私)라는 입장이지만 이 후보와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공조직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임동욱기자 tuim@kwangju.co.kr
/목포=임영춘기자 lyc@kwangju.co.kr
그동안 목포의 발전이 지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변화에 대한 요구와 열망도 그 어느 지역에 비해 강하다.
◇판세=후보 등록이 마감된 목포시장 선거는 6자 대결 구도로 형성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따낸 이상열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송환 후보, 정의당 허정민 후보, 무소속 박홍률 후보, 무소속 김종익 후보, 무소속 홍영기 후보 등이다.
목포가 과거 민주당의 아성이었던 것처럼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지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18대 총선에서 분루를 삼킨 이후, 절치부심해왔던 이상열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배용태 전 전남도 부지사를 5.92% 포인트 차이로 따 돌렸다.
이상열 후보는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17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입법(국회의원),사법(변호사),행정(노동부 행정사무관)을 모두 아우른 경험이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인데다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도 강해 과거와 같은 제1야당 후보에 대한 무조건 지지가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무소속의 박홍률 후보는 지난 2010년 목포시장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33.98%(2위)의 지지를 획득한 바 있어 주목받고 있다.
고교 교사에서 국정원 충북도지부장을 지낸 경력을 지닌 박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목포 바닥을 땀과 눈물로 다져왔다는 점에서 역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전남과 서울경찰청장 출신의 무소속 홍영기 후보도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홍 후보는 ‘선거 혁명, 시민의 힘으로’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민심 속을 파고들고 있다.
진보 진영 후보들도 서민과 노동자 계층이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골목 골목을 누비고 있다.
금속노조 부지부장 출신의 통합진보당 이송환 후보는 구 민노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정의당의 허정민 후보는 목포시의회 부의장을 지내며 넓혀온 인맥을 바탕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목포 경실련 사무처장 출신의 무소속 김종익 후보도 시민사회 활동을 토대로 형성된 지지층을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
◇변수=목포시의 유권자는 18만6000여명이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을 50% 전후로 가정할 때, 9만명 정도의 유권자가 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5만표를 얻으면 당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무소속의 박홍률, 홍영기 후보의 단일화가 목포시장 선거전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박 후보가 무소속 출마로 32%의 지지를 얻은 바 있어 단일화 바람이 분다면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두 후보 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상열 후보에 맞서는 강력한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목포시장 선거는 혼전 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다.
두 후보 진영에서는 현 정종득 목포시장이 과거 이상열 국회의원 시절, 공천이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목포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과거의 정치적 유산을 청산할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이 선출돼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두 후보 지지층의 화학적 결합 여부며 후보단일화의 이슈를 바닥 민심까지 확산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여기에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국회의원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과거 총선에서 박 의원과 이상열 후보가 충돌한 적이 있어 아직까지 앙금이 상당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의원 측에서는 선당후사(先黨後私)라는 입장이지만 이 후보와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공조직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임동욱기자 tuim@kwangju.co.kr
/목포=임영춘기자 lyc@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