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추억과 함께 … 걷고 달리고 즐기는 ‘힐빙 도시숲’
2014년 05월 26일(월) 00:00 가가
산책로·자전거도로 건강 챙기고
야외음악당·쉼터 등 삶의 활력
접근성 좋아 연간 95만여명 이용
구도심·신도심 연결통로 역할도
야외음악당·쉼터 등 삶의 활력
접근성 좋아 연간 95만여명 이용
구도심·신도심 연결통로 역할도
목포시가 철도 폐선 부지를 활용해 8년에 걸친 대장정 끝에 총 사업비 265억원을 들여 도내 최장(最長)인 6.2㎞의 힐빙 공원을 조성했다. 이 공원은 선형공원으로 모두 5개로 구성돼 있다. 연간 이용객이 95만 명에 달할 만큼 인기가 높다.
목포에 길이 6.2㎞에 달하는 전남지역 최장(最長) ‘폐선부지 명품 공원’이 탄생한다.
목포시는 25일 “호남선의 도심철도 이설로 발생한 연동광장∼옥암동 임성역 앞(6.2㎞)에 이르는 폐선 부지를 활용해 지난 2007년부터 총 사업비 265억원(국비 100억·시비 165억원)을 투입해 도심 녹지 네트워크 조성사업을 시행, 오는 6월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힐링+웰빙 합한 ‘힐빙’ 공원=최근 들어 힐링과 웰빙이 합쳐진 ‘힐빙’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한 가운데 목포 철도 폐선부지 도시 숲이 ‘힐빙 공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함께 조성돼 자전거를 즐겨 타는 시민들과 자연을 벗 삼아 걷기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호응을 받고 있는데다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관통도로로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이곳에는 웰빙 운동 공간, 화훼단지, 야외음악당, 분수, 쉼터 등이 조성돼 있어 운동과 휴식을 취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삶에 활력과 재충전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음악회와 체조마당이 상시 운영돼 시민들이 도심 한복판 길거리에서 문화생활을 누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자연과 인간, 문화가 하모니를 이룬 ‘힐빙’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철도 폐선부지 힐빙 공원 조성은 지난 2002년부터 폐선부지 활용계획을 수립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를 통해 각계각층 시민들의 여론조사와 공청회, 전문가들의 자문과정 등을 거쳐 2006년 철도 폐선공원 조성계획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 짓고 2007년부터 시작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폐선 공간은 청호공원, 동 목포 공원, 송림공원, 이로공원, 석현 공원 등 5개 구간으로 나뉜다.
연동 광장(9호 광장)에서 시작된 청호공원은 도로 889m와 공원 456m 등 총 길이 1345m로 어린이 놀이터, 체육시설, 다목적 구장, 쉼터 등이 설치돼 있고 2007년 2월 착공해 2008년 6월말 준공됐다.
동 목포공원은 총 길이 977m로 2007년 6월 착공해 2008년 11월에, 송림공원은 길이 763m로 2007년 11월 시작해 2011년 6월말에 각각 개장됐다. 또 이로공원은 총 길이 1950m로 체육시설(운동기구 28종), 다목적 구장 3개소, 야외무대 등 시설 면에서 5개 공원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공사기간도 2007년 11월에 시작돼 2013년 12월까지 무려 6년이나 걸렸다.
◇석현공원 6월말 준공 앞둬=이밖에 석현 공원(길이 1165m)은 2013년 12월 착공해 오는 6월말 준공을 앞두고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수치상으로도 폐선부지 공원은 도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들 5개 구간에 식재된 수목만 교목과 관목 등 총 13만9539주에 달해 도시 숲으로 손색이 없다. 인조구장, 배드민턴 구장, 다목적 광장 등 6개소를 비롯해 체육시설도 14곳에 86종의 다양한 운동기구가 설치돼 남녀노소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체육공원으로 활용도도 높다.
착공에서 준공까지 이 업무를 맡아 산증인으로 통하는 도시계획과 김충 담당은 “폐선부지 공원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생활 활력 증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곳은 접근성이 좋고 각종 편의시설이 확충돼 연간 95만여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철도 폐선부지 힐빙 공원과 함께 녹색 웰빙 도시를 표방한 목포시의 대표적인 우수 사례로 ‘하당 십자형 도시 숲’이 꼽힌다.
시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사업비 66억 원을 투입해 총 연장 7.6㎞, 7만8842㎡에 달하는 십자형 보행자 도로 도시 숲을 조성했다.
도시 숲은 하당지역을 크게 4등분 해 동-서와 남-북을 잇는 형태로, 가장 먼저 장미의 거리 1.2㎞(2만212㎡)가 2007년 완공됐고 번영로 숲의 거리 1.8㎞(4만6136㎡)는 2008년 조성됐다. 이어 2단계로 백년로 미관광장 0.4㎞(1만2494㎡)와 보행자도로 4.2㎞(3만㎡)가 각각 2009년과 2010년 완공됐다.
여기에 하당 도시 숲은 2009년 문화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엑스포 대상을 수상했다. 또 2009년 산림청 주관 녹색도시 우수상과 2011년 국토해양부 주관 제1회 대한민국 경관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려, 20여개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글·사진=목포 고규석기자 yousou@
목포시는 25일 “호남선의 도심철도 이설로 발생한 연동광장∼옥암동 임성역 앞(6.2㎞)에 이르는 폐선 부지를 활용해 지난 2007년부터 총 사업비 265억원(국비 100억·시비 165억원)을 투입해 도심 녹지 네트워크 조성사업을 시행, 오는 6월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함께 조성돼 자전거를 즐겨 타는 시민들과 자연을 벗 삼아 걷기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호응을 받고 있는데다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관통도로로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이곳에는 웰빙 운동 공간, 화훼단지, 야외음악당, 분수, 쉼터 등이 조성돼 있어 운동과 휴식을 취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삶에 활력과 재충전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음악회와 체조마당이 상시 운영돼 시민들이 도심 한복판 길거리에서 문화생활을 누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자연과 인간, 문화가 하모니를 이룬 ‘힐빙’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연동 광장(9호 광장)에서 시작된 청호공원은 도로 889m와 공원 456m 등 총 길이 1345m로 어린이 놀이터, 체육시설, 다목적 구장, 쉼터 등이 설치돼 있고 2007년 2월 착공해 2008년 6월말 준공됐다.
동 목포공원은 총 길이 977m로 2007년 6월 착공해 2008년 11월에, 송림공원은 길이 763m로 2007년 11월 시작해 2011년 6월말에 각각 개장됐다. 또 이로공원은 총 길이 1950m로 체육시설(운동기구 28종), 다목적 구장 3개소, 야외무대 등 시설 면에서 5개 공원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공사기간도 2007년 11월에 시작돼 2013년 12월까지 무려 6년이나 걸렸다.
◇석현공원 6월말 준공 앞둬=이밖에 석현 공원(길이 1165m)은 2013년 12월 착공해 오는 6월말 준공을 앞두고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수치상으로도 폐선부지 공원은 도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들 5개 구간에 식재된 수목만 교목과 관목 등 총 13만9539주에 달해 도시 숲으로 손색이 없다. 인조구장, 배드민턴 구장, 다목적 광장 등 6개소를 비롯해 체육시설도 14곳에 86종의 다양한 운동기구가 설치돼 남녀노소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체육공원으로 활용도도 높다.
착공에서 준공까지 이 업무를 맡아 산증인으로 통하는 도시계획과 김충 담당은 “폐선부지 공원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생활 활력 증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곳은 접근성이 좋고 각종 편의시설이 확충돼 연간 95만여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철도 폐선부지 힐빙 공원과 함께 녹색 웰빙 도시를 표방한 목포시의 대표적인 우수 사례로 ‘하당 십자형 도시 숲’이 꼽힌다.
시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사업비 66억 원을 투입해 총 연장 7.6㎞, 7만8842㎡에 달하는 십자형 보행자 도로 도시 숲을 조성했다.
도시 숲은 하당지역을 크게 4등분 해 동-서와 남-북을 잇는 형태로, 가장 먼저 장미의 거리 1.2㎞(2만212㎡)가 2007년 완공됐고 번영로 숲의 거리 1.8㎞(4만6136㎡)는 2008년 조성됐다. 이어 2단계로 백년로 미관광장 0.4㎞(1만2494㎡)와 보행자도로 4.2㎞(3만㎡)가 각각 2009년과 2010년 완공됐다.
여기에 하당 도시 숲은 2009년 문화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엑스포 대상을 수상했다. 또 2009년 산림청 주관 녹색도시 우수상과 2011년 국토해양부 주관 제1회 대한민국 경관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려, 20여개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글·사진=목포 고규석기자 yous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