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원장 강봉룡)이 서남해 도서해양문화 연구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1982년 4월 도서해양문화에 관심있는 교수들이 첫 모임을 갖고 목포대의 입지적 특수성을 살려 서남해 도서와 해양문화 연구에 뜻을 모아 같은 해 7월 25∼8월 1일 신안군 암태도 학술조사를 실시하고 이듬해 3월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30여년간 연구원은 우리나라 도서와 해양을 대상으로 도서해양문화 조사·연구를 실시, 문화적 기반과 성격을 구명하고 다양한 문화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오고 있다.

올해도 지난 4월 ‘섬의 정치학’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가 연데 이어 최근에는 ‘섬, 경제활동의 역동성’을 주제로 ‘섬의 인문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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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대회는 도서문화연구원이 2009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는 인문한국(HK) ‘섬의 인문학’ 과제의 연구성과를 학계에 발표하고, 연구자들간 학문적 소통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구마의 이동을 통해 본 16∼18세기 동아시아 각국의 해양인식’(김인희 HK연구교수)을 비롯해 ▲19∼20세기 제언축제를 통한 암태도 주민들의 경제생활(김경옥 HK교수) ▲천일 염전의 개발과 섬: 지형변화, 이주, 기술전파, 경제활동(최성환 HK교수) ▲글로벌 기후 변화와 어장(홍선기 HK교수) ▲어업경제의 변화에 따른 마을굿 창조(한은선 연구교수) 등 8편의 주제발표로 나눠 진행됐다.

강봉룡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은 “향후 도서문화연구원 연구진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섬 연구를 새롭게 개척하고 그 성과를 학계와 사회에 더욱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