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도시 목포에서 바다를 주제로 한 영화제가 개최된다.

17일 목포시는 “‘2014 목포 해양영화제(MOFF·Mokpo Ocean Film Festival)가 다음달 31일부터 나흘간 목포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목포시에 따르면 해양영화제는 ‘화려한 휴가’ 제작자이자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을 지낸 유인택 대표와 윤진보 목포시 부시장이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연출가이자 극단 ‘갯돌’ 상임연출가인 손재오 감독이 부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아시아 최초로 해양을 테마로 한 이 영화제는 해양에 대한 일반 대중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작품을 우선 초청할 예정이다.

해양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가족영화 등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영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원도심 영화관이 주무대로 야외상영도 계획하고 있어 바다를 배경으로 해양영화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는 원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목포시는 지역 대표 축제인 ’해양문화축제‘와 연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윤진보 집행위원장은 “목포가 전남을 넘어 한국의 대표적 해양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영화제를 기획했다”면서 “해양 시대를 맞아 바다를 주제로 한 다양한 영화를 선보여 관광 수요를 늘리고, 바다의 중요성도 일깨워줄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