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나크리’가 서해안으로 북상하면서 지난 주말에 열릴 예정이던 목포 해양문화축제와 신안 민어축제가 연기됐다.

장흥군도 ‘제7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1∼7일)를 2∼3일은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일시 중단하고 4∼7일은 정상 운영한다.

목포시와 목포시 축제추진위원회는 당초 1∼5일 개최 예정이던 축제 프로그램을 2∼3일은 중단하고 4일부터 6일까지 하루 더 탄력적으로 연장 운영한다. 1일 예정이었던 ‘개막 불꽃쇼’는 행사 마지막 날인 6일 폐막행사와 연계해 추진한다.

장흥군은 지난 3일 오전 7시 강우량 253㎜의 많은 비가 내려 탐진강물이 범람함에 따라 향토 음식관 집기와 행사 물품 등을 긴급하게 옮겼다.

군은 2∼3일 프로그램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중단하고 4일부터 7일까지는 축제를 정상 운영키로 했다. 일부 프로그램은 축제행사정 여건 등으로 인해 변경돼 운영될 수 있다.

신안군은 당초 2∼3일 이틀간 임자면 대광해수욕장에서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민어를 주제로 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군과 축제 추진위는 태풍 영향으로 민어축제를 일주일 연기한 9∼10일 열기로 결정했다.

신안 민어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민어축제 개최지인 임자도는 여객선을 이용해야 한다”며 “민어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사고 사전예방을 위해 축제를 일주일 연기했다”고 밝혔다.

신안지역은 매년 200여척의 어선들이 560t(140억원)의 민어를 잡고 있다. 병어, 새우젓과 더불어 신안을 대표하는 3대 수산물로 꼽힌다.



/목포=임영춘기자 lyc@

/장흥=김용기기자 · 중부취재본부장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