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양문화 학자 200여명이 경주에 모여 대규모 학술 난장을 펼친다.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와 동국대 신라문화연구소, 국립 해양문화재연구소, 국립 해양박물관은 공동으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지에서 ‘제5회 전국 해양문화학자 대회’를 개최한다.

‘해양 실크로드와 항구, 그리고 섬’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고대 해양 실크로드의 종착지였던 신라의 경주에서 동아시아 해양 실크로드의 역사적 의미를 고찰한다. 경북도는 올해를 ‘해양 실크로드 탐사의 해’로 정하고 포항에서 출발해 이란 반다르아바스에 이르는 해양 실크로드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첫날 전체회의는 동국대 윤명철 교수의 ‘동아지중해 세계와 해륙문명론 이해’라는 주제의 기조발표에 이어 ‘서남해의 바닷길과 완도, 흑산도’(목포대 최성락 교수) 등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둘째날은 13개 분과별 회의와 융합토론을 진행하며, 마지막 날에는 서역인상(像)이 서있는 괘릉과 울산 대왕암 등 경북 동해안 일대를 공동답사할 예정이다.

강봉룡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은 “해양의 시대에 해양문화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대회에 참여한 모든 학자들이 이 대회의 주인공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