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와 제주를 잇는 여객선 주 항로인 진도 지산해역 등대가 새롭게 단장됐다.

목포지방 해양항만청은 1일 “진도군 지산면 갈두리 앞 해역을 항행하는 선박 안전운항을 위해 4억원을 들여 콘크리트 기둥 등 노후 시설을 개량했다”고 말했다.

이 등대는 지난 1991년 12월에 처음 점등한 이후 20여 년간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밤길을 밝혀왔다. 오랜 기간 거센 파도 등에 노출되면서 기초 콘크리트가 내려앉는 등 구조적인 결함이 발견됐다.

이 등대는 높이 15m, 너비 6m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약 14km의 거리에서도 식별할 수 있다.

이 해역은 목포와 제주도를 오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여객선 씨스타크루즈호가 매일 왕복 운항하는 등 각종 선박 100여척이 다닌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