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내년도 신규시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목포시는 “내년 신규 시책은 가능한 적은 예산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위주로 개발하되,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시책에 대해서는 페이-고(pay-go=재원이 없으면 지출도 없다)원칙을 준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신규시책 가운데 ‘협치와 나눔 봉사로 시민행복도시 조성’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예산은 소규모이지만 시민·사회단체와 시가 함께하는 시정 운영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책은 더불어 사는 나눔과 봉사로 살기 좋은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 상호간 유기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시정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자치행정과는 우선 시민·사회단체와 동 주민자치위원회를 2개 그룹으로 묶어 자매결연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침체된 동(洞) 자생조직을 활성화 시키고, 자매결연 각 단체 간 정보교류와 재능기부 등 공동 사업을 발굴해 협업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 시책은 선도 시민사회 단체의 노하우를 전파시켜 각 단체 간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게다가 박홍률 시장의 주요 공약인 무안반도 통합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산정동 주민센터(동장 김영숙)와 목포 동초등학교(교장 김남삼)는 상호협력을 통한 우호증진 도모와 지역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 이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동네 만들기사업 일환으로, 지난 4일 동초등학교 방음벽을 아름다운 조형물로 탈바꿈 시켰다.

이 사업에는 소규모 예산이 투입됐지만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성과를 거둬 유사 선진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