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민선 6기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산업단지 분양을 위해 획기적인 유인책을 내놨다.

목포시는 시 산하 전 직원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세일즈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기업이나 투자를 유치한 공무원에게는 최고 2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되고, 특별승진의 혜택이 주어진다.

박홍률 시장은 “기업유치에 대한 전 직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투자유치 금액, 건수, 정보제공 등 노력도를 평가해 본인 희망부서 우선 전보와 함께 최고 5.0점까지 인사가점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시의 이 같은 조치는 ‘국내외 기업 및 자본투자유치를 위한 조례’에 근거한 것으로, 포상과 인사가점 부여가 가능하다.

투자유치 대상은 세라믹 산단(15필지)과 대양산단(207필지) 등이며, MOU 체결기업 중 투자가 실제 실현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시는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7명 이내의 심의 위원회를 구성해 연 2회(6월, 12월)에 걸쳐 실적에 대한 기여도를 심의키로 했다.

세부적인 인센티브 계획에 따르면 1200억원 이상을 유치할 경우 2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 것을 비롯해 1200억 미만은 7200만원, 600억 미만은 4800만원, 120억 미만은 1200만원이 지급된다.

또 인사기준 가점은 기여도 80점, 실현금액 10점, 고용인원 10점 등을 종합 합산해 A등급(90점 이상)인 경우 5.0점, B등급(80점 이상)은 4.0점, C등급(70점 이상) 3.0점, D등급(60점 이상) 2.0점이 각각 부여된다.

특히 시는 대양산단 분양을 위해 ‘대양산단 분양 전담 TF팀’을 별도로 구성키로 했다. TF팀은 오는 10월 1본부 5팀 15명으로 꾸려져 분양 완료시까지 ▲유치대상 기업 선정 ▲유치전략 수립 ▲유치 활동 등을 전개하게 된다.

박 시장은 “공무원만으로 TF팀을 구성할 경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민간 전문가인 투자유치 자문관과 5개팀 가운데 하나인 ‘투자유치팀’에 전문가를 영입해 실질적인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