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숲에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의 세부 실행 계획이 수립되는 등 개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담양군은 25일 “최근 전시 및 운영 실행 계획을 수립했고, 명인과의 간담회 및 자문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세부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행계획에 따르면 박람회장은 크게 주제체험구역과 주제전시구역, 그리고 체험교육구역으로 구성된다.

이미 국내 유명 관광지가 된 죽녹원은 이번 박람회의 ‘지붕 없는 주제관’으로 재탄생한다. 죽녹원 내에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들이 설치되고,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죽녹원 한옥쉼터와 연결된 선비의 길과 운수대통길에 마련되는 체험 프로그램 또한 흥미롭게 살펴볼 만하다.

운수대통길은 한 장소를 계절별로 촬영하여 액자식 구조로 촬영 이미지를 연출해 관람객들이 박람회 중 죽녹원의 사계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표현된다.

선비의 길은 철학자의 길과 함께 촉각, 후각, 청각 체험을 통해 심신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산책공간으로 활용되며 주변에는힐링데크, 대나무평상과 대나무해먹 등의 휴게시설이 설치된다.

또 죽녹원에서 대나무문화체험관까지 가는 길은 미디어 큐브와 카림나시드 및 국내외 디자이너의 작품들이 설치되는 등 ‘영감의 길’이라는 문화공간으로 연출된다. 영감의 길을 따라 설치되는 미디어큐브의 내부는 다양하게 활용되는 대나무의 가치를 소개하는 조형물 또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대나무 미디어 아트관 1층은 이이남 작가의 ‘新묵죽도’와 호남의 신진 작가 작품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현대의 눈으로 재탄생된 대숲을 선보인다.

박람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전시, 운영 및 다양한 분야에 걸쳐 추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양=정재근기자 jj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