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자체개발한 딸기 2종이 신품종으로 등록됐다.

담양군은 “자체 개발해 보급중인 딸기 신품종 ‘담향’(潭香)과 ‘죽향’(竹香)이 지난달 국립 종자원으로부터 품종 등록(제5156호, 제5158호)이 확정돼 오는 2034년까지 20년간 ‘품종보호권’을 갖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품종 보호권’은 보호품종의 종자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증식과 생산, 수출 또는 수입하거나 양도 및 대여에 대해 청약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또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분쟁을 사전에 방지하고 이미 개발된 품종을 바탕으로 응용 품종 개발의 원천이 돼 지속적으로 연구 발전할 수 있게 됐다.

담양군은 지난 2006년부터 딸기 신품종 육성사업을 추진, 2012년 신품종 담향·죽향에 대해 국립 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했다. 촉성재배 품종으로 개발된 ‘담향’은 기존 ‘설향’ 보다 꽃눈분화가 빨라 조기 수확이 가능하고 4월 고온기에 과육이 물러지는 ‘설향’의 단점을 개선했다. 반촉성 품종으로 개발한 ‘죽향’은 당도와 경도 등 품질면에서 다른 경쟁 품종과 차별화 돼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