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이주민들과 희망을 나누는 걷기대회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손꼽히는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열린다.

담양군과 자연과 힐링(대표 최영규)은 20일 메타세쿼이아 길 왕복 5㎞ 구간에서 ‘제2회 메타세쿼이아길 달팽이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가족사랑 나라사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탈북 이주민을 비롯해 국제 라이온스클럽(회장 여학영) 회원과 담양 오방협동조합(회장 강순임) 조합원 등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걷기대회를 비롯해 부대행사로 ‘사랑의 글 남기기’와 연인들의 영원한 사랑을 바라는 추억 남기기, 탈북이주민들을 위한 오방협동조합 바자회가 함께 열린다.

담양군보건소 조명순 소장은 “건강증진은 물론이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중한 의미를 지닌 걷기대회를 내년 10월까지 매월 추진해 더욱 살기좋은 지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처음 열린 메타세쿼이아길 달팽이 걷기대회는 1000여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