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기존 염화칼슘 제설제 대신 새로운 친환경 액상 제설제가 현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눈이 많은 수북·대덕면 등 6개 읍·면 지역에 친환경 액상 제설제를 보관할 수 있는 전용 탱크를 설치, 신속한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도시 근교에 위치한 담양군은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고, 친환경 지역을 만들고자 하는 최우선 군정목표에 따라 모든 자재를 친환경 중심으로 구입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사용하던 제설제인 염화칼슘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외화가 유출되고 도로 주변의 가로수와 화단이 고사할 뿐만 아니라 토질과 수질을 오염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반면 액상 제설제는 실험결과 pH(수소이온 농도지수)값이 중성이어서 환경오염과 차량·철구조물 부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 도로현장에 전용 탱크를 설치·보관하기 때문에 강설 초기에 신속하게 제설이 이뤄져 제설효과가 뛰어나다.

담양군 관계자는 “고령인구가 거주하는 지역특성상 일반 살수차로 친환경 액상 제설제를 뿌려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함으로써 눈으로 인한 낙상을 예방해 지역주민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 액상 제설제는 여수산단내 (주)YCC(회장 김재곤)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국내 유일의 친환경 성능과 녹색기술 인증을 받고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돼 있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