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2015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지난 6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민선 6기 조직개편과 공로연수, 명예퇴직 등의 인사요인에 따라 4급 승진 2명과 5급 승진의결 10명을 비롯해 국·과장급 33명에 대한 전보인사다.

시는 근무경력과 능력, 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고 업무능력은 뛰어났으나 그동안 소외돼 승진하지 못했던 직원들을 발탁한 것을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꼽았다.

시청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와 관련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초 예상을 뒤엎고 여성 사무관이 2명이나 탄생하면서 파격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이들이 대거 5급으로 승진해 ‘노인당 인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그동안 요직으로 평가받던 자치행정과 전임자들이 승진에서 배제돼 의외라는 반응이다.

특히 이번 인사는 외부에서 관심이 더 높아 각종 설이 난무하고, 대상자를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소문들이 나도는 등 볼썽사나운 촌극을 연출해 비난을 받았다. 또 인사에 앞서 실시된 근무평정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목포시 관계자는 “민선 6기 조직개편 인사인 만큼 공정하고 깨끗한 인사, 조직의 변화에 부합하는 인사에 중점을 뒀다”면서 “예측 가능한 인사확립을 위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역동적이면서도 시민과 소통하는 조직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