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담양 세계 대나무박람회’ 개최를 218일 앞둔 가운데 담양군이 중국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형식 군수를 비롯해 박람회조직위 관계자 등 12명으로 구성된 중국 방문단은 지난 2일부터 5박6일간 절강성 안길현을 시작으로 쓰촨성 의빈시, 메이샨시, 상하이 등을 차례로 방문해 대나무관련 기업인과 여행업체 관계자를 면담하며 대나무 박람회를 알리고 담양관광과 투자 등을 적극 홍보했다.

방문단은 그동안 담양군과 자매결연을 통해 친분이 두터운 안길현을 첫 방문지로 선택했다.

최 군수는 안길현장과 좌담회를 갖고, 대나무박람회에 대나무 관련 기업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과 11년째를 맞는 자매결연을 통해 더욱 많은 교류를 해나갈 것을 상호 협의했다.

또 담양에서 추진하고 있는 판다 곰 유치와 관련해 성사될 경우 판다 곰의 생육환경과 관리방법 등 자문역할을 해 줄 것을 약속받았다.

방문단은 지난 2010년부터 교류를 이어온 쓰촨성 의빈시와 우호교류를 체결하고 박람회 참여기업, 홍보부스 설치 등 중요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박람회를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받았다.

특히 680여 종의 대나무가 분포된 촉남죽해를 관람하며 대나무의 미래가치와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대나무제품 생산 기업인들과 만남을 통해 의빈시의 대나무 산업과 공예문화를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적극 홍보할 것을 권유했다. 특히 가구와 인테리어, 섬유 등 6개 기업체 대표들이 대나무박람회 참여의사를 밝힘에 따라 참여방법과 품목 등을 논의했다.

의빈시 쑤신 시장은 “중국의 길일인 입춘에 담양과 우호교류를 추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박람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교류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단은 메이샨시와 상하이시를 찾아 한인회 정희천 회장과 팽해빈 상하이 여행사협회 비서장을 만나 중국 관광객의 담양군 유치를 위해 상호 협조할 것을 합의했다.

최형식 군수는 “이번 중국방문을 통해 대나무박람회의 성공개최와 함께 관광과 투자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협약을 체결한 지역을 통해 더 많은 곳과 우호관계를 구축하고 폭넓은 교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5 담양 세계 대나무박람회는 ‘대숲에서 찾은 녹색미래’를 주제로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45일간 담양군 죽녹원과 전남 도립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