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KTX 호남선 개통에 대비해 전남에서 생산되는 명품 수산물을 한 곳에 모아 전시·판매할 수 있는 장소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이에 목포시는 서남권 수산물 유통센터〈사진〉내 3개 층 1205㎡를 무상 제공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전남 명품 수산물 전시·판매관 설치는 KTX 호남선의 종착점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서남권 수산물 유통센터가 최적지”라면서 “이에 따른 사업비는 15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국가 수산가공식품산업 발전대책과 연계한 K-피쉬(FISH) 국내 소믈리 마켓으로 활용하자는 게 목포시의 주장이다.

특히 무안공항 무비자 입국에 따른 중국 관광객이 지난 2013년 2만4000명에서 2014년에는 3만2000명으로 증가하는 등 해마다 늘고 있어 요우커의 구매력을 충족시키는 시장의 필요성이 절실한 실정이다.

정효진 해양수산과장은 전남도청 수산유통가공과와 해양수산부 유통가공과를 잇따라 방문해 전남 명품 수산물 전시·판매관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전남도 주관 사업으로 정부 재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홍보전시 판매관 설치에 필요한 2016년 소요 사업비 15억원 가운데 국비 7억5000만원과 도비 3억7500만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