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대나무밭의 ‘세계 중요 농업유산’(GIAHS)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20일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읍 삼다리와 만성리를 중심으로 곳곳에 흩어져있는 2420ha 대나무 밭을 ‘세계 중요 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군은 지난해 6월 ‘국가 중요 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대나무밭 보전관리 종합계획을 세우고 죽림면적 확대, 대나무 마을 폐가 개선, 마을 협동조합 설립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군은 국가 중요 농업유산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를 열어 지역내 여론을 수렴하는 한편 6월 열리는 한·중·일 농업유산 국제 콘퍼런스, 내년 열리는 세계 농업유산 국제포럼 등에 참가해 국제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대나무밭 탐방코스와 테마공원 조성, 세계 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행사 등을 통해 담양 대나무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중요 농업유산은 지난 2002년 세계 식량농업 기구(FAO)에서 창설한 제도로 GIAHS 집행위원회 심사를 거쳐 등재된다. 현재 청산도 구들장 논 등 전세계 31개 지역이 지정됐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