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7회째를 맞는 ‘담양 대나무축제’가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숲의 속삭임, 세계와 어울림’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세계 속의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고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마련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추억의 죽물시장과 죽물시장 가는 길’ 재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국수거리에 주무대를 설치해 보다 세심하게 재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담양의 대표 먹거리로 구성해 운영한 ‘10미(味)관’ 대신 추억의 죽물시장과 어울리는 소규모 토속음식점을 운영해 선지국수와 전통국밥, 파전 등을 판매, 죽물시장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의 정감과 추억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군은 기존 친환경 농·특산품관과 건강 홍보관, 대나무 생태체험, 어린이 현장체험학습, 대나무골 청정생태관, 대나무 뗏목타기, 대소쿠리 물고기 잡기 프로그램 운영방식을 개선해 흥미와 즐길거리를 가미한다.

지역 주민과 단체중심의 대나무 관련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더욱 새롭게 재탄생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관방천에서는 관광객 사전접수를 통해 제작된 소망등과 소망터널을 설치하고, 불을 밝혀 늦은 시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축제의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열리는 ‘2015 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는 이벤트로 광주 영어방송과 연계한 ‘대숲속의 외국인 원정대’를 기획해 외국인이 축제에 참여하고 즐기게 함으로써 축제 관광객의 다변화와 글로벌화를 시도한다.

이 밖에도 축제장을 ‘운·수·대·통’의 테마별 공간으로 구분해 대나무의 멋과 맛,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관광객들이 더 편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