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대반동 유달 해수욕장이 폐쇄된 지 9년 만에 복원된다.

목포 유일의 해수욕장이었던 유달 해수욕장은 1962년 개장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모래가 유실되고 안전사고 위험 등 해수욕장 기준에 부적격해 지난 2006년 폐쇄됐다.

목포 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형대)은 목포항의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연안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올해 ‘목포항 재해방지 연안정비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내년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안 정비사업은 국비 109억원을 투입해 ▲해수침투 방지시설 784m ▲호안 157m ▲방파제(잠제) 296m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정비사업의 하나로 해수욕장 복원을 추진해 2017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포 해양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해수면 상승시 발생하는 해수역류로 인한 침수피해가 막을 수 있다”면서 “유달 해수욕장 복원 등으로 친수 환경을 정비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