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철도 폐선부지 웰빙공원’이 최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주관의 2015 지역발전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지역발전위원회는 지역발전 특별회계 포괄보조 사업을 대상으로 14개 세부지표에 따라 상대 평가를 실시해 5등급(S, A,B, C, D)으로 나눠 평가했다.

목포시는 이번 평가에 ‘철도 폐선부지 웰빙공원’과 ‘특수상황지역(도서)개발’ 등 2개 사업을 응모, 각각 S등급과 A등급을 받았다. 전남 22개 시·군에서 S등급을 받은 곳은 목포시가 유일하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향후 행복생활권 사업 등 지역발전사업에 있어 국비 반영률을 상향해 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시는 호남선의 도심철도 이설로 발생한 연동광장∼옥암동 임성역 앞에 이르는 총 연장 6.2㎞ 폐선 부지를 활용해 지난 2007년부터 총 사업비 265억원(국비 100억, 시비 165억원)을 투입해 9년 만에 도내 최장(最長)인 도심 녹지 네트워크를 조성했다.

청호공원과 동목포 공원, 송림공원, 이로공원, 석현공원 등 5개 구간으로 나눠 조성된 이곳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함께 조성해 연간 이용객이 97만명에 달할 만큼 호응을 받고 있다.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과 자연을 벗삼아 걷기를 원하는 시민 모두에게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특히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관통도로로 접근성이 뛰어나 출·퇴근과 등·하교 길로 활용도가 매우 높다. 게다가 웰빙 운동 공간, 화훼단지, 야외음악당, 분수, 쉼터 등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삶의 활력과 재충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폐선부지 공원은 수치상으로도 도내 최고 수준이다. 이들 5개 구간에 식재된 수목만 교목과 관목 등 총 13만9539주에 달해 도시 숲으로 손색이 없다.

인조구장, 배드민턴 구장, 다목적 광장 등 6개소를 비롯해 체육시설도 14곳에 86종의 다양한 운동기구가 설치돼 남녀노소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체육공원으로 활용도도 높다.

박홍률 시장은 “폐선부지 공원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생활활력 증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도심간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시민간 소통과 문화·예술창작 활동의 무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