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항구의 한 판’이 목포 삼학도 일원에서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펼쳐진다.

‘목포 해양문화축제’에서 ‘목포 항구축제’로 명칭이 변경된 이번 축제는 항구를 주제로 한 축제, 지역을 살리는 축제, 지역예술단체·선주협회·어민 등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킬러콘텐츠 프로그램은 ▲어물난장 도깨비 장터 ‘파시’(波市) ▲뱃고동을 울려라 ‘목포항 풍어제’ ▲갯가 풍어 길놀이 등 3가지다.

파시는 전통파시와 현대파시 등 2개 구역에서 펼쳐진다.

전통파시는 동명동 물량장에서 항구문화를 주제로 하는 마당극·거리극·외줄타기 등 놀이문화와 함께 파시경매, 전통복장을 입은 주모가 운영하는 주막골 등이 연출된다.

현대파시는 ‘풍어 만선의 거리’라는 테마로 선창사람들과 목포어업 변천사를 비롯해 실제 어민들의 고기잡이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상영되고, 싱싱한 자연산 생선을 소포장한 경매도 진행된다.

차별화 프로그램으로는 ▲목포항 Love bridge(사랑의 다리) ▲살아나는 어시장 골목길 ▲어선에서 노래하다 ▲뱃고동, 어선 집어등 페스티벌 ▲불을 쏘다∼ 물고기등 페스티벌 등이 꼽힌다.

‘사랑의 다리’는 해상위 도교로 동명동 수산시장∼삼학도 해상 위 190m 구간에 ‘세 여인이 학이 된 섬’, 삼학도의 전설을 담는다.

국립 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옹기배를 타고 목포항을 따라 축제장으로 이동하는 옹기배 승선체험, 대형함정 승선체험 등 항구도시에서만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역발전을 이끄는 생산적인 축제에 심혈을 기울인 시는 대대적인 시민 참여에도 역점을 둬 젓가락 장단 달인, 거리의 악사, ‘나∼이런 사람이야!’ 재능기부자 등을 공개 모집해 재능을 뽐낼 수 있는 무대도 선보인다.

한편 목포 항구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3년 연속 유망축제로 선정돼 ‘대한민국 대표축제’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 축제 마케팅 등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목포=임영춘·고규석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