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옥암 대학부지 용도 변경을 재추진한다.

목포시가 지난 29일 옥암 대학부지 개발계획 변경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옥암 대학부지는 학생 수 감소와 부실대학 퇴출, 구조조정(통합) 등으로 입지 희망대학이 없고, 2010년 체결했던 바이오 의료복합단지 조성 업무 협약도 무산돼 10여년째 방치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조성된 옥암동 택지지구 내 대학부지는 20만㎡로 목포 하당 신도심과 무안 남악지구를 연결하는 중심지다.

시는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1월 대학부지 개발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응답자의 87%가 개발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시는 대학으로 한정된 허용 용도를 현실에 맞게 적합한 타 용도로 변경하기 위해 지난 6월 용역을 발주했다.

앞으로 시는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 행정절차를 거쳐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대학부지 개발계획에 대해 우선 ‘전남도공무원 교육원’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내 여러 시·군이 경쟁하는 만큼 차선책으로 주민이 편히 이용할 수 있는 병원, 고등학교, 문화시설 등을 검토해 최적의 개발계획안을 수립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지난 2011년 용도 변경을 추진했지만, 조망권 침해와 난개발을 우려한 주민 반발에 부딪혀 중단되기도 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