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삼학도내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앞 도로 침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비가 오지 않아도 목포항 수위가 5m까지 높아지면 바닷물에 잠기는 상습 침수구역이다. DJ 기념관앞 도로는 해발 4m로 바다 쪽 보다 1m가 낮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다.

목포시와 목포 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침수 방지 사업과 함께 삼학도 지반을 높이는 공사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목포항만청 관계자는 “지난해 2월 국민 권익위 현장 조정회의를 통해 예산 109억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목포시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석탄부두가 이전하는 오는 2017년 삼학도 공원화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지반을 1m 높이는 방법으로 상습 침수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학도에는 마니라 항과 DJ 기념관, 어린이 바다과학관 등 관광시설이 밀집돼 있어 목포시 이미지 개선차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