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소나무재선충병 조기 방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1일 무안군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전남도와 산림청 및 유관 기관과 공동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정밀조사에 나선다. 또 피해 고사목 제거 등 재선충병 방제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정밀조사에서 발견된 피해 고사목 및 감염 의심목을 집중 제거할 계획이며, 소나무 수액 이동(송진유출) 시기 이전인 내년 2월까지 나무주사를 하고, 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의 우화기인 5월에 발생지 주변에 항공방제도 할 계획이다.

무안군은 이와 함께 산림환경과에 소나무재선충병 지역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기동 단속반과 이동 초소 운영을 통해 소나무류 이동 단속과 피해목 반출 등을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무안군 관계자는“지속적인 방제작업 및 예찰 활동을 통해 무안군이 조기에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해당 지역 산주와 지역민들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적극 동참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은 지난달 30일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인 삼향읍 왕산리, 유교리, 지산리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에 따라 소나무류 반출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2cm 이상인 소나무류인 소나무·해송·잣나무 이동을 전면 제한하고 있다.

/무안=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