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지역에 공공형 임대주택 150가구가 건립될 예정이어서 집없는 서민들의 주택난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함평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조명현)에 따르면 최근 LH에서 시행하는 함평 행복마을권 사업의 공공주택 건립 예정지역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함평향교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됐다.

행복마을권 사업은 단순 주거목적을 위해 건립되는 기존 공공임대 아파트와는 달리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이다.

특히 이번 공공임대주택사업은 기존 수도권과 대도시 지역에 대규모 택지를 개발해 공급하는 사업형태에서 탈피해 낙후한 중소 도시 등에 주변마을과 연계한 주거환경개선 사업 등과 병행해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함평군과 지역주민, LH는 공동으로 골목길 정비, 소공원 조성, 마을회관 신설 등 공공시설 확충과 각종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지역재생을 위한 마을계획을 수립·보완하고 있다.

함평 시범사업은 지난해 8월 함평군과 LH가 사업 시행협약을 체결했다.

지정·고시로 LH는 함평군 대동면 향교리 일원 마을계획 구역(35만㎡) 내에 공공주택부지 1만㎡ 규모로 임대아파트 150가구(국민임대 120가구·영구임대 30가구)를 건립하게 된다. 완공 예정일은 모든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오는 2018년이다.

LH는 그동안 10차례에 걸쳐 마을주민, 지자체와 실무협의회 등으로 마을 계획을 수립했다.

수립된 마을계획의 대동로 정비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기도 했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공공임대주택 사업과 인근 마을 주거환경개선 사업 등이 완료되면 함평지역의 주택난 해소는 물론 낙후한 주거환경도 개선돼 지역 활성화와 인구유입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함평지역민의 주거 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관련 국비 사업 유치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