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나무은행 운영으로 예산절감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2일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무안 현경면 평산리 무안종합스포츠파크 진입로 주변 등 3개소 1만2416㎡ 면적에 묘 포장(나무은행)을 운영중이다.

나무은행에서는 백일홍, 가시나무 등 총 32종 2740여 그루의 수목을 보유·관리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3명의 기탁자로부터 1308주의 수목을 기증받아 일로읍 철도공원과 회산백련지 주차장 주변 및 스포츠파크 야구장 둘레에 식재했다. 이를 통한 예산절감 효과만 3억5600만원에 이른다는 것이 무안군의 설명이다.

나무은행 사업은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베어지는 나무 중 보전가치가 있거나 조경수로 이용이 가능한 나무를 조경사업장에 직접 옮기거나 묘포장에 옮겨 심은 뒤 다시 공공용사업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나무은행 운영 활성화를 위해 부서간 업무협조를 통한 개발행위 허가 신청 접수시부터 기증 수목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특히 전문작업단을 구성해 보유 수목 현황을 공지하고, 희망하는 읍·면에서 필요 시 수목을 식재토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악=임동현기자 i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