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겨울철 한파로 먹이가 부족한 야생동물들의 생존을 돕기 위해 ‘야생동물 먹이주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담양군에 따르면 최근 대전면 강의리에 있는 담양 하천습지 일원에서 군 공직자와 사회단체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영산강살리기 8공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따른 생태환경 악화와 겨울철 먹이 부족 등으로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는 야생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옥수수, 조, 기장 등 잡곡 1800kg를 야생동물 서식지 및 이동로 주변에 살포했다.

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야생동물 돕기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담양하천습지에 서식하는 초식동물과 소형조류에게 먹이를 공급해 먹이사슬의 형성을 돕고 생물 다양성 및 개체 수 증가로 새로운 생태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최근 야생동물의 개체 수가 급증하고 농한기가 찾아옴에 따라 겨울철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등 불법행위가 지능화 및 전문화될 것이 우려됨에 따라 내년 2월말까지 밀렵 우려지구와 건강원, 밀렵도구 제작소 등 관련 업소를 대상으로 밀렵·밀거래 집중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