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려 일하면 누구나 잘살 수 있는 살맛나는 동네, 그래서 누구나 살고 싶고, 모두가 행복해 지는 무안 건설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김철주 무안군수는 6일 “올해는 외적으로는 세계경기의 장기불황과 내적으로 한·중 FTA 등에 따른 농수축산업 타격 등 국내외적으로 그 어느 해 보다 쉽지 않은 팍팍한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6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중국시장은 역수출로 맞서는 등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누구나 잘사는 무안’의 기틀을 반드시 마련하겠다”며 새해 의지를 다졌다.

김 군수는 이를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중심 소통행정’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군수는 “올해에도 모든 마을을 직접 방문해 군민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듣고 군정에 반영하겠다”며 “군수실에 앉아서 민원인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군민 곁으로 가서 군민의 애로와 불편사항을 하나하나 챙기면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농촌 자치단체의 수장답게 고령화된 농촌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영농 기계화 등 다양한 지원 사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 군수는 “고령화된 농촌현실을 감안해 농정의 최우선 과제로 영농의 기계화를 추진하겠다”며 “전국 최초로 시도한 양파 기계화가 농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 만큼 올해는 450ha까지 기계화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시도했던 참깨육묘 기계이식이 성과를 거둠에 따라 밭작물 기계화도 확대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농기계 임대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농민이 선호하는 농기계를 많이 확보하고, 원거리 주민들을 위해 임대 사업소 분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농기계 활용이 어려운 고령자, 여성농민에게는 농기계 작업 인력까지 임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덧붙였다.

그는 올해 주요 농축산 지원 시책으로 ▲1차 농산물 중심의 소득창출 구조 다변화 ▲농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한 농촌관광 활성화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한 로컬푸드 생산기반 지원 확대 ▲무안 양파 전용비료 보급 ▲양파부산물 자원화 센터 신축 ▲저비용·고소득 축산경영을 위해 사료작물 재배면적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 군수는 해안관광 일주도로 개설 등 지역의 미래를 이끌 신성장동력에 대한 추진 의지도 거듭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말 착공한 ‘노을길 조성사업’을 바탕으로 지역 신성장 동력 핵심사업인 231.8km에 이르는 ‘해안관광 일주도로’를 개설하는 한편 개발촉진지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승달산 만남의 길’과 ‘청계 월선리 은퇴자 시티’ 조성 사업도 올해 내에 착공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동서 거점 중심으로 국민 여가 캠핑장과 분재전시관 건립 등 체류형 관광기반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교육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온라인 강의 콘텐츠인 강남 인터넷 수능방송 수강료를 관내 고등학생에게 지원하고 무안과 남악에 거점 명문고를 육성하기 위해 성적우수 중학생이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장학금 등을 확대하는 등 우수 인재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면서 “특히 올해부터 전면 시행하는 중학교 자율학기제에 대응하기 위해 진로체험 지원센터 운영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군수는 이 밖에도 최고의 주거환경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상수도 보급률 95% 달성 ▲읍면 소재지 활성화 ▲몽탄 특화농공 단지 착공 ▲노인 치매조기진단 프로그램 도입 ▲클린 어린이집 인증 규모 확대 ▲한의약 육아교실 개설 ▲남악신도시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 ▲남악복합주민센터 내 장난감 도서관 마련 ▲남악복합주민센터 내 스케이트장 설치 등도 올 한해 현안 사업으로 제시했다.

/남악=임동현기자 idh@

* 2016년 주요 역점사업은

▲양파 등 영농 기계화 사업 강화

▲사료작물 재배면적 확대

▲해안관광 일주도로 개설

▲국민 여가 캠핑장·분재전시관 건립

▲남악신도시 주거환경 대폭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