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의회가 집행부인 함평군의 ‘동함평일반산업단지의 민간투자지분 인수를 위한 지방채 발행 승인’ 안건에 대해 제동을 걸면서 매년 수억원의 혈세낭비가 우려된다는 지적〈광주일보 2015년 11월 30일자 13면〉과 관련해 최근 임시회를 통해 지방채 발행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6일 함평군과 군의회에 따르면 함평군의회는 최근 열린 제218회 임시회에서 지방채 260억원 발행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함평군은 지방채 발행(260억원)으로 애초 3.3%의 채무이자를 3%로 낮춰 매년 8000여만원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SPC법인의 청산도 가능해짐에 따라 연간 법인운영비 1억4000여만원 등 매년 최소 2억2000만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일부에서 우려한 산단분양도 현재 가계약을 포함해 84%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분양 완료시 지방채 조기상환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함평군의 설명이다. 이번 지방채 발행 260억원은 전남 지역개발기금을 연리 3%, 3년 거치 2년 상환조건이다. 군은 지방채 발행 승인이 의회에 최종 통과된 만큼 산단 100% 분양에 최선을 다하고 지방채 조기 상환에도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정수길 함평군의회 의장은 “집행부가 채무상환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 만큼 의원들이 심도있게 검토해 승인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