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담양에서 열린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성공적인 개최를 밑거름 삼아 소득 3만달러, 인구 7만의 자립형 생태도시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12일 “군민과 향우,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공직자들의 하나 된 마음으로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면서 “올해에는 지난해의 힘과 열정을 자립형 생태도시를 건설하는 데 쏟아붓겠다”며 신년 포부를 밝혔다.

최 군수는 특히 “올해는 새로운 담양 천년의 기틀을 튼튼히 다져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담양이란 지명을 사용한 지 천년이 되는 해인 2018년을 2년 앞둔 올해를 담양의 미래 천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또 “삶의 질과 소득이 높은 세계 10대 생태도시, 대한민국 자연치유도시를 목표로 한 농촌혁신 모델을 만들어 ‘더 좋은 경제, 행복한 복지로 군민 행복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이를 위해 풀뿌리경제 리더교육 등 지역의 다양한 인적자원을 발굴 육성하고, 담양시장 등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또 FTA 등 농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연구 지도사업과 친환경 인증사업을 반영한 과제를 농정의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최 군수는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품질 고급화와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 농업만이 농업을 살리는 길”이라며 “양질의 퇴비, 객토 공급 등 자연 순환농업 시책을 추진하고 3차 친환경 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농민을 중심에 놓고 세우겠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문화 복지 실현도 약속했다.

그는 “올해는 복지재단 설립으로 다양한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장애인 콜센터 운영을 확대하고, 대중교통 오지 지역민들을 위한 ‘1000원 택시’ 등도 운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또 가사문학과 정자문화 등 지역 자산을 활용해 인문학 교육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여기에 자연환경, 휴양·체험 인프라를 더해 700만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을 시도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그는 올해 담양의 역사와 문화, 자연과 정원을 활용한 인문학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교육과 인문학이 어우러진 ‘인문학 중심도시 담양군’의 위상도 정립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최 군수는 700만 문화관광도시 도약과 관련해선 “광주 시민은 물론 테마형 관광 프로그램, 광역순환 투어버스 운영으로 수도권·중국 관광객 유치 방안을 찾겠다”며 “추월산, 담양호, 용마루길, 금성산성, 가마골 생태공원을 잇는 건강 생태 관광벨트 조성도 관광객 유치 사업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최 군수는 이 밖에도 어수선한 상가 간판 정비에서부터 불법 주·정차 근절 등 생활문화를 개선하고 공직자부터 열린 행정으로 주민과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다짐도 했다.

최 군수는 “700여 공직자가 행복한 지역 만들기와 앞으로 천년의 기틀을 다지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며 “군민들도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담양=정재근기자 jjg@kwangju.co.kr

* 2016 주요역점사업

▲군민소득 3만 달러, 인구 7만 생태도시 건설

▲담양 지명사용 천년, 미래 천년 준비 원년

▲복지재단 설립

▲700만 문화관광 도시 기틀 마련

▲인문학 중심도시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