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 처리 물동량이 지난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라인 증설로 물동량이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1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015년 한해 목포항 처리 물동량은 2180만 톤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지난해 물동량 감소는 건설경기 불황 등으로 목포항의 주력 화물인 모래·시멘트 등 건설용 자재의 물동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건설용 자재인 모래의 경우 136만9000톤에서 98만8000톤으로 27.8%가 감소했고, 시멘트는 102만6000톤에서 96만3000톤으로 6.1% 감소했다.

특히 수출입 컨테이너(TEU)의 경우 2012년 1만2680, 2013년 1만3403, 2014년 1만966에서 지난해 6046TEU에 그쳐 감소폭이 가장 컸다.

올해는 목포항의 처리 물동량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올해 목포항 물동량은 목포신항 자동차 부두 개방 및 연안여객선 현대화로 주력화물(수출차량, 연안운송차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년 대비 5%(2289만톤)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