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유일의 유소년 스포츠클럽인 ‘송림 스포츠클럽’이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10년째 맥을 이어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송림클럽(단장 김선희 목포대 교수)은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고 지역스포츠 문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올해 비영리 민간단체로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송림클럽은 목포대 송림캠퍼스 체육관과 인조잔디구장을 활용해 농구, 축구, 배구, 배드민턴, 실내스포츠 등 5개 종목을 운영한 결과, 지난해 연간 5200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구, 배구, 배드민턴(노인) 3개 종목에서는 성인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또 엘리트 체육 연계를 통해 축구 종목에서 총 5명을 엘리트축구팀에 진학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송림클럽은 매년 3, 5, 7, 9, 11월 종목별 자체 대회를 개최하고 청소년 스포츠 페스티벌과 스포츠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매년 8월에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꿈 키움, 마음 나눔 스포츠캠프’를 개최, 프로축구단 클럽하우스 시설 견학, 직업 탐색, 스포츠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올 5월에는 청소년과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풋살, 길거리 농구, 뉴스포츠 이벤트 존 등 ‘위풍당당 정정당당 폼생폼사 청소년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송림클럽은 10년째를 맞아 2016년을 제2의 도약의 해로 선포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높이고 지역 스포츠 문화를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목포시와 협력해 ‘목포시 유소년축구단’과 ‘목포시청배구클럽’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