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교통사고 사전예방과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도로 구조개선 사업을 펼친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신안수협 사거리, 제일중학교 삼거리, 전남서부 항운노조 삼거리, 여객선 터미널 사거리 등 4곳이다.

사업대상지들은 비효율적 신호운영으로 불필요한 교통지체와 함께 교차로 진입로 내에서 차량의 저속운행으로 따른 접촉사고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들 4개소 가운데 서부항운노조 삼거리는 도로 구조는 삼거리이지만 차량 진출로는 네 곳이어서 구조개선이 시급한 곳으로 꼽힌다.

실제 어린이바다과학관에서 선창 쪽으로 좌회전하는 차량과 삼학로에서 선창방향으로 우회전하는 차량 간 접촉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시는 평면교차로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불필요한 신호 대기를 줄이고 원활한 교통소통을 유도하는 한편 교통사고 사전 예방과 보행자들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4개소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총 8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연 목포시 교통행정과장은 6일 “열악한 지방재정을 감안해 회전교차로 설치에 필요한 사업비 가운데 내년도 국비에 4억 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면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해 적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