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표 축제로 떠오른 담양대나무축제가 올해부터 대나무 문화와 예술, 생태, 산업, 경제, 학습 등을 접목한 대나무 종합축제로 거듭난다.

9일 담양군에 따르면 ‘천년의 대숲 미래로, 세계로!’를 주제로 오는 5월 3일부터 8일까지 죽녹원 및 관방제림 일원에서 ‘제18회 담양대나무축제’가 개최된다.

담양군과 (사)담양대나무축제위원회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성과를 바탕으로 축제의 세계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대나무축제의 주제, 포스터, 소망등 모형을 접수 및 선정했으며, 최근 공연, 체험 등 축제 프로그램 90여건에 대한 심사도 마무리하는 등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나서고 있다.

담양군은 대나무축제를 담양만이 보유한 생태 및 환경자원을 기반으로 고유성을 살린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에는 대나무 문화와 예술, 생태, 산업, 경제, 학습 등을 접목한 종합적 축제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담양군은 또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추억의 죽물시장과 죽물시장 가는 길’에 대한 재현을 더욱 생동감 있게 변화시키고, 죽물시장과 어울리는 선지국수 등 소규모 토속 음식점 운영 등을 통해 전통시장의 정감과 추억을 함께 선사할 계획이다.

또 대나무 카누체험을 신설하고, 친환경 농특산품관과 대나무 생태체험, 대나무청정생태관, 영어방송과 연계한 대숲속의 외국인 원정대 등 기존 프로그램 운영 방식을 개선해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갈 방침이다.

군은 특히 대나무축제가 지역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매년 성공적으로 개최됨에 따라 지역 주민과 단체 중심의 대나무 관련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확대 및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의 생산품 판매 부스를 운영하는 등 지역민들의 소득창출과도 접목해 가기로 했다.

군은 이 밖에도 축제장을 ‘운’, ‘수’, ‘대’, ‘통’의 테마별 공간으로 운영하는 등 대나무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며, 대나무비엔날레 이전 단계인 ‘대나무 수도(Bamboo Capital)’의 모습도 일부 구현해 낸다는 계획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올해 축제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성공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축제 준비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축제라는 명성에 손색이 없도록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구성해 국내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