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 석탄부두 상부시설 민자건설이 재추진돼 석탄부두 운영 정상화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석탄부두 상부시설은 지역민의 민원과 물동량 감소 등에 따른 불투명한 사업성 등으로 사업시행자가 사업을 포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형대)은 14일 “목포신항 석탄부두 하역 및 저장시설 등 상부시설 건설 사업시행자로 지난 2013년 12월 선정된 CJ대한통운(주)이 사업시행을 포기함에 따라 신규 사업시행자 선정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목포신항 석탄부두는 삼학도 복원화 사업을 위해 삼학도내 석탄부두를 신항으로 이전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5년 12월 정부예산으로 석탄부두 하부시설인 안벽 240m와 부지 7만412㎡ 조성을 마무리했으며, 상부시설은 CJ대한통운(주)이 민간자본으로 건설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CJ대한통운(주)는 현재 군산항에 연간 300만톤 처리 규모의 석탄 부두가 건설되면서 향후 목포항 석탄 물동량 감소가 우려되는데다, 지역민의 분진 민원 등에 따른 어려움을 이유로 석탄부두 상부시설 건설을 포기한 상태다.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정부정책사업인 목포신항 석탄부두 건설 및 운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민간자본으로 하는 상부시설 건설이 꼭 필요하다”면서 “지역주민들의 석탄 분진피해 민원 등을 감안해 밀폐형 친환경시설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