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함평군 대동면 향교리에서 해보면 대창리를 잇는 국도 24호선 도로의 시설개량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함평군 등에 따르면 최근 함평∼해보 국도 24호선 시설개량사업이 정부 4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 구간은 함평읍부터 동함평일반산업단지와 해보농공단지, 빛그린국가산업단지를 잇는 연결도로다.

특히 함평읍∼동함평산단, 해보 대창리∼장성 구간은 4차선 공사가 완공됐으나, 동함평산단∼해보농공단지 사이 13.7㎞구간이 여전히 왕복 2차선인 탓에 심각한 병목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 농공단지와 산업단지 조성으로 교통량이 많이 증가한데다 화물차량도 많아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빈번하게 발생, 주민과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함평군은 지난 2011년부터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국회 등을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득해 왔다.

국비 453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 완료되면 국가산단∼해보농공단지∼동함평산단을 연결하는 도로 네트워크가 완성돼 광주와 서해안고속도로 등과의 접근성 개선은 물론 물동량 증가와 지역 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평군은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안 군수는 “24번 국도 중 이 구간만 도로 확·포장이 안돼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공사를 마무리해 주민 불편을 덜고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