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의 고장 담양이 중국 신혼부부의 이색 허니문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나무처럼 푸른 사랑의 서약식과 전통 한복 입기, 김치 담그기 등을 배경으로 한 웨딩 촬영 등이 중국 신혼부부들을 매료시키고 있다는 게 담양군의 설명이다.

23일 담양군에 따르면 중국상해웨딩센터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담양 웨딩여행상품’이 중국 신혼부부들에게 인기다. 중국 상해 신혼부부 한 쌍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간 담양을 방문해 이색 허니문을 즐겼다.

이번에 방문한 중국 신혼부부는 죽녹원을 거닐며 대나무처럼 푸른 사랑을 서약하는 시간을 가진데 이어 시가문화촌에서 전통 한복을 입고 웨딩 화보를 촬영했다. 또 수북면 개동마을을 찾아 김치를 손수 담가보는 등 색다른 웨딩투어 일정을 보내며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오는 4월에는 중국 신혼부부 10쌍 이상이 담양을 방문할 예정이며, 담양군은 중국 신혼부부 유치를 위해 중국 현지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담양군 관계자는 “담양의 수려한 풍경과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담양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라며 “신혼부부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