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임성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5년 만에 본격 추진된다.

29일 목포시에 따르면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특수목적회사(SPC) 설립을 위한 사업파트너 선정을 위해 ‘목포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선정공모 공고’를 내고 오는 6월 3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임성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개발 면적만 석현동 일원 197만9000㎡에 이른다.

목포시는 민간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4월 15일 오후 2시 목포시 도시개발사업단 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서면 질의회신 절차와 사업계획서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시는 제안서에 대한 심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시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60일 이내에 사업협약체결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께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시가 직접 나서 SPC 설립에 따른 각종 인허가 절차를 진행시킨다면 사업추진에 따른 소요 기간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 상반기 중 실시설계와 환지설계, 보상절차를 진행하고, 늦어도 2018년 하반기에는 단지조성공사를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SPC 설립자본금은 공공(목포시)부문과 민간자본간 51대 49의 비율로 출자하게 되며, 총사업비 2335억원(추정액)은 전액 민간사업자가 조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목포시가 부담해야할 사업비는 없다.

또 민간사업자 선정은 사업제안서를 통해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민간사업자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정식 협약체결은 시의회 동의를 얻어 오는 9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석 목포시 도시개발과장은 “목포 임성지구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21세기형 친환경 주거와 상업, 문화, 생태복합도시를 갖춘 목포의 중심지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부 공모지침서는 목포시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와 제출서류는 오는 6월 30일 목포시 도시개발과(061-270-3434)로 제출하면 된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