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월산면 농민들이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현상을 공동 작업단 운영으로 극복하고 있다. 월산농협도 공동살포비를 지원하는 등 공동 작업단 운영을 적극 돕고 있다.

30일 담양군 월산면에 따르면 인력부족으로 토양개량제 살포가 지연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마을 단위 공동 작업단을 편성하고 규산질 공동 살포로 토양 지력 증진에 나서고 있다.

월산면은 이를 위해 비료살포기와 트랙터를 가지고 있는 젊은 농가를 중심으로 대상 농가들과 공동 작업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영농철 이전인 5월말까지 4만 5000포의 규산질을 마을 단위로 공동 살포할 예정이다. 월산농협(조합장 윤종섭)도 농협 시책사업으로 총 1000만원의 공동 살포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각 마을 영농회장은 살포 실적을 확인해 월산농협에 제출하면 20kg 당 200원의 공동 살포비를 지원받게 된다.

월산면 관계자는 “일손이 부족해 토지개량제가 농경지에 살포되지 않고 마을공터나 도로변에 방치되면서 자연 경관 훼손 등 부작용이 심각했다”며 “이번 월산농협의 공동 살포비 지원으로 농가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함은 물론 예산낭비 예방, 친환경농업 확대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