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 대형 프로젝트인 ‘첨단 교통선진도시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10일 목포시에 따르면 경찰청 주관 전액 국비사업으로 진행되는 ‘도심부 교통기반시설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30억 원을 확보 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19개 도시가 응모해 지난 6일 경찰청 지능형교통체계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목포를 비롯한 화성·평택·군산·청주·원주·제주 등 7곳이 최종 선정됐다.

목포시는 앞으로 2년 동안 국비 30억을 지원 받아 도심부 첨단교통관리와 방범·재난관리를 위한 교통관제센터, CCTV 22대, 자가 통신망 15km, 소방 긴급차량 출동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펼치게 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은 물론 첨단 신호시스템 구축으로 도심 내 교통 혼잡이 크게 개선돼 서남권 중핵도시로서의 당당한 면모를 갖추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비확보는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 박홍률 목포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이 경찰청의 사업계획을 사전 분석해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검토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앞서 목포시는 지난 2014년에도 경찰청 주관 광역교통정보 구축사업(UTIS) 공모사업에도 전남권에서는 목포시가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67억원을 전액 지원받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 사업은 첨단 교통 인프라인 지능형 도시교통정보시스템으로, 택시·순찰차 등 차량 및 노변기지국간 통신장치가 실시간 교신해 차량 위치와 속도정보를 수집하고, 사용자에게 교통, 돌발 상황, 기상 등 다양한 정보를 생생하게 제공하는 것이다.

박경연 목포시 교통행정과장은 “첨단 교통선진도시 구축사업은 서남해안시대를 선도할 중추도시로 발돋움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선진화와 교통물류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