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전남 최초로 노인 치매예방 통합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실버 건강학교가 문을 열었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치매예방협회 부설 비영리 민간단체로, 치매예방 전문 지도강사를 육성하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의 치매를 케어관리해주는 센터다.

이 센터는 기존 노래·율동 중심의 치매예방 시스템과는 달리 놀이기구 16종을 비롯해 인지과정걷기과정 등 20여종의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 지도강사는 총 48∼64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뒤 보건복지부 바우처 사업 제공 인력으로 노인복지관·노인대학·요양원 등지에 파견돼 활동하게 된다.

허정민 센터장(전 목포시의회 부의장)은 “어르신들에게 암 보다 무서운 병이 바로 치매로, 치매는 조기발견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 중요하다”며 “노인인구 비중이 높은 전남의 경우 치매환자만 4만 5000명에 달하지만 전문 센터가 전무해 앞으로 일선 시·군에 전문센터들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