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형대)은 “습지와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신안군 및 무안군 소재 습지보호지역에 대한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은 지난해 말 신규 지정된 ‘신안 비금, 도초도 갯벌’의 보전계획과 지난 2001년 지정된 ‘무안갯벌’은 보전계획 기간이 만료함에 따라 새롭게 수립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습지 보전계획 수립을 통해 체계적인 보전관리 및 지속적인 이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관리위원회 구성 및 운영, 교육, 홍보사업, 습지 생태계조사 등을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신안 비금, 도초도 갯벌’은 대형저서동물 총 111종 출현, 버들갯지렁이, 칠게,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I급인 매, II급인 물수리, 황조롱이 등이 관측됐으며, ‘무안갯벌’은 ‘2015년 습지모니터링 사업’추진 과정에서 IUCN(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Red List)에서 심각한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가 출현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는 등 중요 습지보호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습지보호지역에 대한 실효성 있는 보전관리 방안을 수립해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인식 증진과 지역경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