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용해 1, 2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나서기로 해 청호중학교 이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구단위 계획 변경을 통해 용해1지구 호반 리젠시빌 아파트 옆에 있는 중학교 용지 9843.6㎡를 연립주택 용지(7843.6㎡)와 문화시설 용지(2000㎡)로 각각 분할 변경하고, 용해2지구 백련지구 옆에 있는 고등학교용지 1만4156.6㎡를 중학교 용지(1만4156.6㎡)로 변경할 계획이다.

목포시는 지난 3월말부터 14일까지 15일간에 주민 공람공고와 관련실과 협의를 마무리했다.

나상원 목포시 도시계획과장은 “조만간 목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 도시 관리계획을 결정한 뒤 지형도면을 승인 고시할 계획”이라며 “LH소유의 문화시설용지 2000㎡는 목포시에 기부채납 하도록 행정절차를 이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목포시교육지원청과 전남도교육청은 ▲목포시 용해1, 2지구와 백련지구 등 대규모 공동주택 건립에 따른 유입학생 수용 ▲기존 용해1지구 거주학생 통학불편 해소 ▲목포시 학교군내 중학교 원도심 집중 및 원거리 배정 등에 따른 갈등 완화 ▲인근 유달중학교와 1km 이내로 중학교 분산 배치 등을 이유로 청호중학교 이전을 주장해 왔다.

청호중학교 이전에 따른 소요예산은 226억9300만원으로 전액 국비이며, 현재 청호중과 새로 이설되는 학교부지와의 거리는 3.5km다.

한편 현재 청호중학교는 특수학급 2학급을 포함한 26학급 규모이며, 이설 초기에는 14학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