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가족 나들이 봄 축제인 함평나비대축제가 개막한다. 봄 나들이철을 맞아 가족 단위 관광객 등 상춘객들의 발길이 함평으로 몰려들 것으로 기대된다.

함평군은 “오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나비따라 꽃길따라 함평으로’를 주제로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제18회 함평나비대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함평군은 올해 축제 테마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봄철 대표축제로 정하고,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 문화예술행사 등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축제에선 함평군을 상징하는 나비인 호랑나비 등 25종 15만 마리의 나비들이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군무를 선사할 예정이다.

함평군은 또 번데기에서 나비로 부화하는 과정을 소개해 아이들에게 자연의 경이로움을 배울 수 있는 나비곤충생태관, 25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다육식물관, 함평만과 갯벌을 옮겨놓은 듯한 자연생태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축제 방문객은 총 22개의 다양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살아있는 나비를 날리는 ‘야외나비 날리기’ 체험은 다른 곳에서는 겪어보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료로 진행하는 대신 참가자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아이들은 토끼, 새끼 멧돼지, 닭 등을 열심히 쫓고, 부모들은 목청껏 아이를 응원하는 가족 단합 프로그램인 ‘가축몰이 체험’도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함평군은 또 직접 젖을 짜보는 ‘젖소목장 나들이’, ‘미꾸라지 잡기’ 등 다양한 현장 체험형 행사도 운영한다. 올해 축제에선 QR코드부스, 플래시몹, 영화 주인공 포토존, 함평천지 맛집 발굴 요리경연대회, 아기사랑 도담마켓, 서바이벌 민속놀이체험 등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축제 기간 동안 펼쳐지는 20개의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평일 1∼2개, 주말 3∼4개의 다양한 공연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지며, 오는 30일부터 5월8일까지는 ‘2016 한가락 국악제’도 열린다. 국악제 기간 동안 즉석에서 호남가를 부르는 ‘나도 한가락’ 등의 무대가 마련되며 5월 1일에는 제15회 전국 호남가 국악경연대회가, 2일과 3일에는 함평천지 전국 창작판소리대회가 펼쳐진다.

또 2일엔 도올 김용옥 선생의 호남가 특별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오당 안동숙 미술대회, 군립미술관 특별전시회, 어린이날 기념 한마당잔치 등 다양한 기념행사 등이 예정돼 있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올해 나비축제는 아이와 부모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할 계획”이라며 “온 가족의 봄나들이에 제격인 함평나비대축제에 오셔서 가족 모두가 행복한 추억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