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 분기 목포항의 물동량이 증가했다.

25일 목포지방해양수산청(목포해수청)에 따르면 목포항의 1·4분기 물동량은 496만5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증가했다.

목포항 주력화물인 조선용 블록 화물 등 철재화물 증가가 물동량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는 조선경기 불황으로 조선용 블록화물은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올 들어 대형 조선용 블록 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로 전년 대비 지난해 조선용 블록생산량 증가 폭은 3.8%(587만6000t→610만4000t)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1분기 3개월 물량 증가폭만 17.5%(116만8000t→137만3000t)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조선용 블록과 함께 목포항의 2대 주력 화물인 수출차량은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감소폭이 1월 40%에서 2월 31.4%, 3월 15.8% 등으로 점차 둔화되고 있다.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불황 및 국내 경기 침체로 감소세를 보이던 수출차량 물량의 감소폭이 줄어들어 점차 전년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