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의 고장 담양을 상징하는 대나무축제가 가정의 달 5월을 수놓는다.

27일 담양군에 따르면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대나무축제는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열린다. ‘천년의 대숲 미래로, 세계로!’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대표 프로그램인 ‘추억의 죽물시장 재현, 죽물시장 가는 길’에서는 대통밥 체험, 대통술 담그기, 대바구니 만들기 시연 등 행사를 죽물시장에 접목하고 주막, 국밥집 등 소규모 토속음식점에서는 전통시장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죽녹원, 영산강, 300년 수령의 나무들이 늘어선 관방제림 등 축제장 일원에서는 야간에 죽녹원 별빛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나무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쇼, 레이저 야간경관 조명도 만날 수 있다.

축제장은 운·수·대·통(運數大通) 공간으로 나뉘어 대나무의 과거, 현재, 미래 모습을 선보인다. 올해에는 대나무 카누를 타볼 수도 있으며 대나무 물총쏘기 등 시원한 즐길거리도 준비됐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