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가족 나들이 봄 축제인 제18회 함평나비축제가 29일부터 오는 5월 8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함평군은 개막을 앞두고 대형 꽃탑 설치 등 주요 시설물 배치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자원봉사자와 일반음식점 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친절·위생교육에 나서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함평군은 29일 오후 6시 함평엑스포공원 주무대에서 축제 개막식을 갖고, 김조한과 알리, 박현빈, 현숙, 배일호 등 유명 가수들을 초청해 화려한 축하공연도 열 예정이다. 이날 식전행사로 비보이, 뮤지컬 공연 등도 준비돼 있다.

함평군은 올해로 제18회를 맞은 함평나비대축제의 긴 역사만큼이나 다채롭고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 문화예술 행사 등으로 방문객들의 만족감을 높여내겠다는 포부다.

함평군은 특히 올해 축제 주제를 ‘나비따라 꽃길따라 함평으로’를 정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봄철 대표축제로 거듭나기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 문화예술행사 등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축제에선 나비축제의 명성에 걸맞게 25종 15만마리의 나비들이 방문객들에게 화려한 군무를 선사할 예정이다.

가족 나들이 축제를 추구하는 만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나비 날리기’체험과 가족 단합 프로그램인 ‘가축몰이 체험’ 등 가족 체험형 프로그램도 가득하다.

함평군은 또 직접 젖을 짜보는 ‘젖소목장 나들이’와 ‘미꾸라지 잡기’ 등 다양한 현장 체험형 행사도 축제장 곳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 200여명도 나비 축제의 성공을 돕는다. 자원봉사자들은 24개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지원과 질서유지, 홍보, 환경미화 등에 나선다. 올해에는 특히 지역 내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학생자원봉사단도 활동할 예정이어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봉사활동이 기대된다.

조해숙 함평군여성자원봉사회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에서 자원봉사를 펼친다는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축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함평군이 준비한 20여개에 이르는 문화예술 공연도 볼거리다.

축제장 곳곳에서 각종 공연이 펼쳐지며, 30일부터 5월 8일까지는 ‘2016 한가락 국악제’가 개최된다. 5월 2일엔 도올 김용옥 선생의 호남가 특별강연도 예정돼 있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가족 모두가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가족 중심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봄나들이 축제인 함평나비대축제에서 2016년의 행복한 봄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