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해마다 증가하는 정부 공모사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타 자치단체의 롤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목포시는 1일 “중앙부처와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각종 공모사업을 모니터링 해 데이터베이스화 한 뒤 이를 관련 실과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공모사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 공모 신청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사전준비로 추진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특히 동기부여를 위해 국도비 지원액·건수·사업추진 노력도 등 실적에 따라 우수 부서 인센티브와 담당 직원 포상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또 분기별로 부서별 대응 모니터링 점검 보고회를 열어 부서 간 협력·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정책과제를 발굴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목포시는 지난해 총 49건에 3067억원(2016년도 예산 반영)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목포시는 또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전액 국비지원 사업은 물론 지방비 부담이 적은 사업이면서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사업만을 전략적으로 발굴하는 데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목포시는 올해 국민안전처 소관 1개, 문화체육관광부 3개, 환경부 4개, 여성가족부 1개, 국토교통부 10개, 해양수산부 6개, 산림청 2개 등 총 27개 사업을 발굴했다.

이지홍 목포시 기획예산과장은 “이달에는 각 부처 예산편성단계, 6∼9월 정부예산 심의 편성단계, 9∼12월 국회 심의·의결 단계 등 단계별 로드맵을 만들어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