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홀몸 노인(독거노인)의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다양한 ‘실속 복지’시책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목포시에 따르면 홀몸 노인을 대상으로 시행중인 주요 시책은 ▲홀몸노인 돌봄 기본서비스 ▲홀몸노인 응급안전 돌보미 서비스 ▲경로식당 무료급식 지원 ▲거동불편 홀몸노인 식사배달 ▲홀몸노인 사회관계 활성화 지원 ▲홀몸노인 안부살피기 등 모두 7가지다.



시는 주민등록상 동거자 유무와 관계없이 실제 혼자 살고 있는 65세 이상 홀몸 노인 1579명을 대상으로 주 1회 가정방문과 주 2회 전화상담 등 주기적으로 안전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치매 등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홀몸노인 80세대를 대상으로 자기복구와 원격관리 기능을 갖춘 장비(게이트웨이)를 설치하고 센서를 이용해 활동 감지·화재·가스감지·응급호출 등의 정보를 수집·저장하는 응급안전 시스템을 구축, 실시간으로 구조·구급과 연계시키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 21013년 150세대, 2014년 90세대, 2015년 86세대 등 지금까지 326세대에 게이트웨이 설치를 완료됐다.

목포시는 기초수급자, 차상위 계층 홀몸노인에게 주 5회(1식 3500원) 무료급식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올해 수혜자는 519명이다. 이와 함께 거동이 불편한 150명의 홀몸노인에게는 주 5회 가정으로 식사를 배달해주는 시책도 병행하고 있다.

목포시는 특히 고독사·우울증 등 자살 위험이 큰 홀몸노인 60명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비롯한 건강·여가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이들이 사회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열정을 쏟고 있다.

목포시는 또 저소득 홀몸노인에게 주 2∼3회 우유나 요구르트를 배달해주는 노인안부살피기 사업을 해왔으며, 올해부터 매일(1일 1회) 방문으로 전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이 사망 후 발견되는 사례(일명 고독사)가 이어짐에 따라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목포시는 매일 방문서비스 제공을 위해 복지도우미·장애인 행정도우미·공익 근무요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복지협의체 위원들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어르신의 안정적인 지역보호 체계를 구축하는데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선종삼 목포시 노인장애인과장은 “도심지역에도 고령화에 따라 홀몸노인이 증가하면서 이들에 대한 효율적 복지시책 도입 욕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목포시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시책으로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